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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림

칠판 시트지 붙였어요 . 아이가 좋아해요

by RADa_ 2018. 3. 21.

 

이번에 집 구조를 확 바꿔버렸어요. 아이 작은 방과 제 컴퓨터가 있던 방을 침실로 모두 옮겨오고 침실은 작은 방으로! 작은방이 말그대로 너무 작아서 침대 두개 놓으니까 꽉 차 버리긴 했지만 아이 놀 공간이 커져서 맘에 들어요. 저의 컴퓨터와 아이의 공간은 아이의 책장으로 나눠 놓았습니다. 공간이 분리되 보여서 참 좋아요. 근데 문제가 책장 뒷면이 그냥 MDF라 지저분해 보일 뿐더러 오랫동안 벽과 바주 보고 있어서 그런지 쿱쿱한 냄새가 아오~ 컴퓨터 바로 옆에 있다보니 머리까지 아파오는거 있죠? 어떻게 할까 무늬목 시트지라도 붙여볼까? 페인트를 발라볼까? 하다가 칠판 시트지를 붙여보기로 했어요. 아이 낙서할 공간도 생기고 일석 이조일 것 같은 저의 단순한 생각으로 말이죠. ㅎㅎㅎ

 

 

 

 

근데 칠판 시트지도 종류가 많더라고요. 와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칠판 시트지도 있고 마카펜 같은 걸로 하는 것도 있고 블랙보드 녹색보드 등등등 뭐 살까 하다가물백묵 보드를 샀어요. 아이가 더 편하게 쓱쓱 그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. 배송은 빠르게 다음날 도착~ 사이즈를 맞췄기 때문에 별도로 자르는 부분도 없이 그냥 슥슥 밀어가며 붙여주었어요. 같이 구입한 펜으로 그리니까 꺄울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. 옆에 토끼는 아이작품 별과 구름 그린거는 아빠 작품 .. 별 차이 읎따.. ㅎㅎㅎ 색도 하양색, 파란색, 노란색, 핑크색 펜인데 검은 배경 위에 그리니까 참 예뻐 보이네요. 왜 볼펜도 잘써지는 볼펜으로 글씨 쓰면 기분 너무 좋잖아요. 그런 느낌으로 써지니까 저도 은근슬쩍 낙서해 보기도 하고 그런답니다. ㅎㅎㅎ 근데 아이가 펜 두개의 뚜껑을 닫아놓지 않았더니 ㅡㅜ 잘 안써지고 있어요. 다시 제 정상 되면 좋겠는데~~~ 암튼 제 컴퓨터 책상 옆에 있다보니 제가 일할 때 옆으로 와서 놀고 그래요. 그러니까

일하면서 아이도 볼 수 있고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.

 

 

 

근데 요새 바닥이 차가워서 놀이매트라도 깔아줘야 할까봐요. 열심히 그리는 울 딸내미를 위하여~ 웅 근데 저 해파리는 왜케 잘그렸지?? ㅎㅎ 맘에 드네요. 진즉에 이렇게 해줄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 안그래도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아이인데 말이죠. 꿈이 무려 디자이너.. 그 꿈 오래 가길 바란다. ㅎㅎ 요즘에는 동물들 그리는 재미에 포옥 빠져있는 딸내미랍니다. 한동안은 엄마 잘 그려주더니!! 지금은 손도 안대네요. 훙 서운하다! 딸아~ 분필 가루 날리지도 않고 예쁘게 그려지는 물백묵 칠판으로 아이의 꿈도 퐁퐁 솟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저희 부부도 열심히 그리고 있고요. 일할 때 급한 사항은 그냥 옆에 보드에다가 쓱쓱 써놓곤 해요. 여러보로 쓸모가 많은듯 합니다. 공간도 확 바꿔 버렸으니 다음에는 어디를 손대볼까 보고 있어요. 책장 위에 놀 공간을 세워볼까 하는 계획도 있고 꿈은 큽니다. ㅎㅎㅎ 목공수업 한달 들어놓고서는 에헴~ 일단 어수선한 방부터 정리를 해야겠죠. 눈이 오네요~ 좋은 저녁 되세요~